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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5.17 여행 후 짙어진 기미…다양한 치료법 중 적절하게 선택하려면?

2023-05-17 15:27:12

여행 후 짙어진 기미…다양한 치료법 중 적절하게 선택하려면?

 

[메디컬투데이=김준수 기자] 방역 완화로 인해 막혀있던 하늘길이 열리면서 그동안 가기 어려웠던 해외로의 여행객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와 동시에 자외선 노출 후 짙어진 기미, 주근깨, 잡티 등 색소 질환에 대한 피부과 시술 문의도 증가하는 추세이다. 한동안 얼굴을 가려왔던 마스크를 벗고 즐거운 여행을 다녀오고 난 후 갑자기 올라온 기미를 발견하게 된다면 어떻게 치료해야 될까.

기미는 다양한 크기와 모양의 갈색 또는 갈회색 반이 주로 얼굴에 발생하는 색소 질환으로, 색소의 깊이는 표피, 진피 또는 혼합형으로 위치한다. 기미는 자외선, 나이, 임신, 경구용 피임약, 기저질환, 약제 등의 요인과 관련이 있으며, 기미를 치료하기에 앞서 정확한 진단과 발생 원인을 파악해야 시술의 효과를 높일 수 있다.

기미의 치료에는 레이저, 바르는 연고, 먹는 약, 주사, 메디컬스킨케어 등 다양한 방법이 있다. 기미는 다른 색소 질환에 비해 치료가 까다롭고 재발이 잦은 만큼, 여러 가지 방법으로 복합 시술을 하는 경우 치료 결과가 더 나을 수 있다.

기미 레이저 치료에는 일반적으로 레이저 토닝이라고 불리는 나노세컨드, 피코세컨드 레이저를 사용하며, 기미 주변에 확장된 혈관이 보일 경우 혈관 생성을 줄이는 plused dye laser를 병행해 시술하기도 한다. 또한 노화, 자외선으로 손상된 피부 진피층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피코프락셀이라 불리는 MLA 피코 레이저 시술을 함께 시행하는 경우도 있다.
 

▲ 김은진 원장 (사진=로제피부과의원 제공)
기미 치료를 위해 바르는 연고로는 하이드로퀴논과 트레티노인 성분의 복합 제형을 도포해 볼 수 있으며, 먹는 약으로는 트라넥사민산이라는 성분의 약물을 사용해 볼 수 있다. 단, 바르는 연고의 경우 피부 자극이 생길 수 있어 사용에 주의를 요하며, 먹는약의 경우 원래 지혈제로 쓰던 약물로 기저에 특정 질환이 있거나 특정 약물을 복용 또는 흡연을 하는 경우 사용할 수 없다.
그 외에도 기미 치료를 위해 비타민C를 투여하는 메디컬스킨케어나 연어 폴리뉴클레오타이드 성분의 리쥬란힐러와 같은 주사 시술을 레이저 토닝과 함께 병행할 수도 있다.

대구 로제피부과의원 중앙점 김은진 원장은 “기미는 장기적으로 꾸준히 관리해야 하는 색소 질환으로써, 기미가 발생한 원인에 대해 파악 후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며, 다양한 기미 치료법 중에서 본인에게 맞는 방법을 찾기 위해서는 경험 많은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 후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juns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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